2016년 2월 11일 목요일

작은 서재

머리 속에 이사가고 싶은 생각과 게으름이 만나  늘 방치해 두던 작은 아파트의 좁은 서재.
년말 인센티브 나오면 확장해서 꾸며볼 생각이였습니다.
확장 견적을 받아 보니 500정도가 든다고 하네요.
나오기로 했던 인센티브는 안나오고(예상 했던데로 년말 정산에선 생돈 토하게 되었고...) 견적도 생각보다 많이 오버되어 포기.
포기하는 김에 줄구장창 뛰던 윗집도 다소 조용해 졌고 해서 이사가는 것도  포기.
올해 들어 짬을 내어 조금씩 조금씩 (그래봐야 별로 바뀐것도 없지만) 손을 본 서재 입니다.


별로 바뀐것이 없어 보이네요. 형광등 제거하고 거실에 부분 조명 역활 했던 플루멘 등을 달았습니다. 분위기상 에디슨 등이 더 어울릴 듯 보였으나 돈이 없는 관계로 기존것 재활용.
 
책상에서 오른편을 보면 이렇게 보입니다. 원래 문을 책장으로 변경하려고 이런 저런 잔머리를 많이 굴렸습니다. 재활용하는 곳에 누군가 버린 책장을 가져 오려 했는데집이 쓰레기장이냐는 용군과 아내의 질책에소심하게 와인박스만 두개 붙여 두었습니다.  
책상 좌측 모습입니다. 바뀐거라고는 수동 타자기 정도. (아마 대학교 1학년때 레포트 낸다고 당시 성덕 여상 앞에서 중고로 싸게 구매한(?) 거였나?) qwerky 자판기(이것도 꽤 비싸더만요)가 눈에 아른 거려 콱 지르려다가 그냥 이거라도 놓고 위안 삼자 싶어서 인테리어 목적으로다가 두었습니다.
그리고 베란다(확장하려고 했다가 돈때문에 포기했던) 나가는 문을 막아 버렸습니다. (홧김에 ㅋㅋㅋ)
  
사실 오늘 포스팅을 한 이유가 이 뒤쪽 때문입니다. ㅋㅋㅋ 원래 이자리에는 2자 자리 수조가 있었습니다. 수조는 거실에서 소마 사장님의 선물과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레이아웃 새로 하려고 이것 저것 보고 있습니다.) 거실에 있던 cd장 일부가 방으로 들어 왔고 음악 감상을 위한 1인 암체어가 새로 들어 왔습니다. (이거 자랑질 하려고 한 것이지요...)
자주 가는 사이트에서 60% dc 하길래 덜컥 주문을 해 버렸지요. (배송비 무료까지...)원래 확장 하고 난 후 리클라이너를 하나 둘까 싶었는데... (앞에 스툴은 원래 있던 것입니다.)
모던한 검은 색으로 가려다가 구질구질한 방 컨셉에 맞추어 그냥 가죽색으로 ㅋㅋㅋ 
 책과 음반에 둘러 쌓여 있다고 많이 보지도 듣지도 않습니다.
음반 걸어 놓고 책 손에 잡으면 잠은 정말 잘 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